담신은 네모네모 멈뭄미뫄 눈미 마주치고 말맜습니다. 당신은 이제 네모네모 멍뭉이의 저주로 동그란 글자를 칠 수 없습니다. 멍멍!
저주를 풀고 댓글에 동그란 글자를 써넣는 분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끝.
저주를 풀고 댓글에 동그란 글자를 써넣는 분에게는 소정의 선물을 드리겠습니다.
끝.
뉴시스, 박상수 기자, "'성범죄 더 이상 안돼' 신안군 안전한 섬만들기 '안간힘'", (2016-06-19)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발생한 전남 신안군이 취약지역 폐쇄회로(CC)TV를 추가 설치하고 주민들이 참여하는 자체 방범을 강화하는 등 '안전한 섬만들기'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후략)
자율방범댄데 문좀 열어보세요...
자경단ㅋㅋㅋㅋㅋ 외지것들 허튼소리만 해봐잉 확 회쳐불렁게
ㄹㅇ 더무서운데 ㅋㅋㅋㅋ
이제 완장까지 채워주넹 ㅋㅋㅋㅋㅋㅋ
고양이한테 선생가게를 맡기는거랑 뭐가 다른지?
청년회에서 나왔응께 문좀 쪼까 열어보시오
아따 거기 처자 쪼까 나좀 보소 밤길에 그렇다 돌아댕기면 쓰능가 흐흐흐
댓글보니 지금보다 더 무섭다씨발ㅋㅋㅋㅋ
죄수가 교도소관리하는꼴
거 처자 문좀 열어 보드라고~ 우덜이 그 청년단 아니당가 싸게 문열어 보랑께
고양이한테 선생을맡김ㅋㅋㅋㅋㅋㅋㅋㅋ
고양이한테 선생을맡긴데 미친놈ㅋㅋ
전라도놈한테 홍어를 맡긴격이래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신안청년에게 여교사를 맡기다니 ㅋㅋㅋㅋㅋㅋ
이제 합법적으로 가능. 강간이 아니라 법집행임 ㅎㄷㄷ
아니, 제 정액이 왜 거기있죠?
우덜이 요로코롬 깜깜한 새벽에 아가씨를 도와줬으면 들가서 차 한잔정도는 대접해야하는거 아니것소잉? 우덜도 시간 남아돌아서 하는게 아닐텡게...
기적의 성범죄율 0% 달성!! 한편 실종자 접수는 평년의 5배 증가해.... 당국 속수무책
치외법권 ㅋㅋㅋㅋ이제 그짝 동네에서 자체적으로 경찰도 뽑노 ㅋㅋㅋ
이거시 다 우덜이 불철주야 조뺑이 치니께 이? 치안도 유지되고 마을에 안전이 스는거시여 근디 아가씨가 나한테 이리 섭섭하게 하면안되는거지라 지끔 나가 지금 강제로 욕보였어 뭘혔어? 당신혀고 서로 마음이 통해분께 요로콤 찾아온거 아니여! 잔말말고 문열어보쇼
이? 사람이 말이여 양심이 있으믄 우덜이 요런 마을에 보탬이 되는 활동을 하면 말여 먼저 찾아와서 아따 고생많소 한잔드시고 하시요 탁주도 한잔 따라주고 그런거시 이써야지 그 외지에서 와따고 무시하는것도아니고말이시 코빼기도 안비치고말이여 아가씨가 그러면 안되지라이 일단 들어가서 마저 얘기합시다이
아따 성님 나가 이번에 자율 방밤대에 뽑혀부렀스야 이 마스타 얄쇠만 있으면 잠가도 소용 없어부러 성님 장가도 가셔야 혀는데 참한 색시오면 나가 도와주겠당게
야붕이들 홍익 수준 보솤ㅋㅋㅋㅋㅋ네이티브 슨피커급이네ㅋㅋㅋㅋㅋㅋㅋㅋ
어른이 주는데 안마시면 쓰당가! 우덜이 안전지킴이인디 술한잔 받는다고 큰일이야 나것소? 싸게싸게 한잔 드쑈!
이새끼들 왜 이렇게 전라도 사투리 잘씀?완전 네이티브네
저분들 진짜 머리좋음 퍄퍄퍄... 앞으로 다시는 성범죄를 타지역에 신고못하게 원천봉쇄 퍄퍄퍄퍞
슨상님 싸게 문 좀 열어보소! 우덜이 지켜주러왔다 안허요
신안주민들에게 선생 맡기는 꼴이네
그라지 완력이 약한 노인내들이 해서 이렇게 걸린것이지 건-장한 청년들이 했음 외부에 알려질일이 없었당께!
신안사람의 안전만을 지키는
아따 우리자경단이 요로코름 매일거치 돌믄서 고생하는디 술한잔 못따라주는건 아니쟤... 슨상님들 다와보소잉.. 우덜이랑 같이있는것이 고로케 방구석에 은행금고마냥 들어가있는거보다 안전하당께 우덜을 믿으쇼잉
이새끼들 유학다녀왔냐 왜이렇게유창해ㅋㅋㅋ
동네사람들하고 학부모가 성폭행했는데 그사람들한테 자율경비대를 맞긴다고 ㅎㄷㄷ
이새끼들 홍語 존나잘하네
고거시 섬사정을 잘 모르고 허는말들이랑께요 아무쪼름 섬밖놈들보다 가튼 섬사람들이 치안유지허고 하는게 더 낫지 않겄소? 우덜이자경단도 조직해불고 요로콤 안전도세우고 허는디 허는 노력에 비혀서 인식이 안좋다 이거요 천지사방 우덜 섬보다 치안좋은데 있으면나와보라하쇼 근래 도는말들은 잡것들이 암것도 몰면서 허는말잉께 믿으면안되부러
TV조선, 박건우 기자, "[TV조선 단독] '친구 딸을 성노리개로'… 섬마을 공무원의 두 얼굴", (2016.06.20)
섬마을 여교사 성폭행 사건이 일어난지 얼마 되지 않았는데, 또 충격적인 사실이 드러났습니다. 섬마을 공무원이 자신보다 27살 어린 10대 소녀를 2년간 성폭행해오다가 구속됐습니다. 이 소녀는 친구의 딸이었습니다...(후략)
답은 "네이팜탄"이다.
끝.
야카오톡 [野kaotalk] (중요도 : ★★★)
[명사]
1 (디시위키 공식) 야갤러들이 카톡으로 여자들에게 추파를 보내다가 퇴짜맞은 대화를 일컫는 말.
어원:야갤러(디시인사이드 야구갤러리 유저)+카카오톡
혹시 점심 먹었니
네금방머것어용
방금
ㅋㅋㅎ
굿 끼니는 제 때 먹어야지
일단 한시에 보자
집이 어디쯤이야?
근데요
저지금한숨잘거라서어ㅠㅜ
그냥 친구들이랑 있어요 ㅋ
어딘데ㅋㅋ
신촌이요 ㅎㅎ
아그래? 마침 그 근처인데 가도되???
아뇨 친구들이랑 할얘기잇어서
응그래 한참 재밋게 놀때지^^
찰꺼면 차주고 만나줄꺼면 말해줄래?
미안한데... 우리 그냥 친구처럼 지내면 안될까...?
상처받지말구 ㅠㅠ
콜
어? 욜~~쿨한데?ㅎ
당근
우리 어색해지지 말자
오키
ㅋㅋ 둘이가자 ㅋㅋ 뭐어때
부담갖지말고 ㅋㅋㅋ
요번주 금욜에 어때?
둘은 쫌 그래요 ㅎ
ㅋㅋㅋ 뭐어때 가자
오빠가 큰맘먹고 민희한테 쏜다🔫
야 빡구 나 배지인데 ㅋㅋ 참나 지금 과애들이랑 술먹고잇거든
가만보다가 참다못해 말하는건데 니 요새 소문 존나 안좋아 복학하고 이리저리 여자애들 다찔러본다고 10학번 동기인 내가 다 창피하다
그만좀 보내 오죽하면 민희가 나한테 거절할줄 몰라서 말하겠냐 븅신아
적당히해라 좀 정신차려
니가 뭔데 민희 폰으로 보내냐?
12월 18일 목요일잘지내냐
오후 3:46
잘못보냈다
오전 2:35
어제 술먹고 잘못눌려졌나보다
오전 3:09
씹을줄을 몰랐네 그래도 인사는 할줄알았는데 나에대한 감정이 많이 안좋구나..제길 더이상 연락안할게 연말잘보내라
오전 3:14
12월 18일 목요일잘지내냐
오후 3:46
잘못보냈다
오전 2:35
어제 술먹고 잘못눌려졌나보다
오전 3:09
씹을줄을 몰랐네 그래도 인사는 할줄알았는데 나에대한 감정이 많이 안좋구나..제길 더이상 연락안할게 연말잘보내라
오전 3:14
응 그래 너도
오전 9:18
아직도 나에대해 감정안좋아?
아니 아무렇지도 않아
그렇쿤... 잘지내는거지??
응ㅋ
그래!!예전처럼 항상 열정적인거지? 화잇팅!!
웅ㅋ 너도 화이팅!!
나너 진심으로 좋아했었다 그것만 알자줘 너에겐 악몽일진몰라도 나에겐 추억이였어
진심으로 좋아하면 그렇게 대하면 안되는거야
응...성찰많이했어 인생은 배워가면서 성장하는 거라잖아 ㅎㅎ...
웅ㅋ 꼭 성숙해져ㅋㅋ
응 ㅎ 무럭무럭 자랄게~ ....
아 죄송해요 거의 다왔어요ㅠㅠ
...
한두번도 아니고 좀 기분상하네요
기다리다 지쳤어요
땡벌땡벌
흠..
글쎄~~~
외적으로 ㅋㅋ
글쎄..
왜~ ㅋㅋ
이상형같은거 없는거야?
ㅋㅋ
이상형이 중요한건가 뭘~
에이 그럼 남자볼때 뭘보는뎅 ㅋㅋ
글쎄~ㅋ 넌 아닌거 같아 ㅋ
오우 직격탄이네 ㅋㅋㅋ
바로 집에 들어가세요? ㅋㅋ
넵 오늘 너무 피곤해서 ㅜㅜ
어디쪽에 사세요? ㅋ
저 연산동이요
아아
주말엔 쉬나요?ㅋ
넵
11월 31일 목요일말 편히할까요
오후 11:06
음..아녀 ㅜㅜ
오전 1:29
굿 아이디어
10월 5일 일요일아진짜?ㅋㅋㅋ
남자들은 여자 디게좋아하는데
여자랑 술마시는것도 재밋고ㅋ
여자들은 남자랑노는걸 왜안즐기지?
아닌데ㅋ
나도 남자랑 놀고 술먹으면재밌던데ㅋ
그래?
그럼 술마실래?ㅋㅋㅋ
아니ㅋㅋㅋㅋ나술끊음ㅠ
아진짜?ㅋㅋㅋ
건강챙겨야지ㅇㅇㅋ
내가 그네로 이행시해줄게 ㅋㅋ 운좀 띄어방
그
그대를 사랑해도 되겠습니까?
네니요
ㅋㅋㅋㅋㅋ나
롯데상품권 3만원받았는데 교생할때 선생님들이준거
이걸로 영화볼수있대
아진짜?
ㅋㅋㅋㅋ응 근데 볼애가없어
휴일에어머님모시고가서봐!!
그래야겠다!!
영화볼래?
금욜에 학원끝나구 ㅋ
잉??오빠카톡잘못날리셨어욬ㅋㅋㅋㅋㅋㅋㅋ
너한테 보낸 거 맞아;ㅋ
아ㅎ전또실수하신줄알고ㅎㅎㅎ근데저금욜에시간안되눈데ㅠ
그래?😂그럼 언제도ㅐ? 시간 좀 내봐 ㅋ
제가왜요?^^;;;;;
ㅎㅎㅎㅎ아연아아연아!!
네?
내가 재밌는거 하나 알려줄게 ㅎㅎ
아 네;
단호하시네요 단호박이세요?
아연아
단호하시네요 단호박이세요???ㅋㅋㅋ
더해줄까ㅋ???
ㅋㅋㅋㅋㅋ네
요구하지마세요 요구르트세요???
아연아?
튕기지마세요 컴퓨터세요?
유치하시네 평창이신가
그만쫌해요 진짜 이러는거 보기안좋아요
4월 12일 금요일오빠 과 단톡에서 까이는거 모르죠? 사람들이 착해서 뭐라안하는거지 성격좀 고쳐요. 저게 뭐가 재밌다고 자려는데 진동울리게하고 짜증나네 차단할게요
오후 9:23
ㅅㅂ년 나도너차단함 ㅅㄱ
오전 1:47
선배님 죄송한데...
웅?
선배님 프사있잖아요..
바꿔주시면안됄까요?
남들이 착각할수도있으닉까ㅠ
언제저랑찍으셨는지..
저는기억이안나는데ㅠㅠ
아ㅋㅋ 이거 저번주 회식때 찍은건데
암튼딴거로바꿔주세요.. 저는솔직히 선배님 번호도모르는데 그렇게 저랑줄이찍은거 프사로해놓으시니까 좀 그래서요..
절대기분나빠하지마시구요ㅠㅠ
으이구!
내가부끄럽냐!!😡😡😡😡
아뇨 바꿔주세요.
그래
넌 크리스마스에 뭐해?
ㅋㅋㅋㅋㅋ
엄마가 김장한데
도와줘야겠지?ㅋㅋ
그래야겠지?ㅋㅋ 그래도 크리스마스인데 놀러가야지않나!
음.. 아마 외식하거나 집에서 엄마가 맛있는거 해주거나 그럴듯
너는 어디 가?
나도 딱히 약속은 없는데ㅋㅋ
니약속없으면 얼굴이나볼라고 했지ㅋㅋ
ㅋㅋ
오전 12:41
크리스마스는 가족이랑 보내야지~
오후 4:02
☞( ͡° ͜ʖ ͡°)☞넝담~
오후 8:18
가족이랑 잘보내~메리크리스마스
너도 메리크리스마스~^^
아제발 그냥 모르는척 살자
연세대 합격하면 아는척해주냐?
장난하냐
말같은 소리를 해
듣도보도못한 개쓰레기대학나와도 너만 아니면 다 괜찮아 난
아이고....
그니까 공부해서 뭐 성공해서 다시연락하겠다는 생각 하지도마 제잘
저진짜 자존심에 금가려그렴
아....
진짜
저랑 연락하기 싫어요?
사진
사진
동영상
기프티콘
네?
왜캐씹으세여
슬프게
끝.
= 소녀시대 탈퇴.
= 은혁 병문안 온 걸 국민들 모두 알게 됨.
= 카라 탈퇴.
= 지드러그온, 봄페타민 사건 터짐.
= 표절 논란. 눈물의 음원 판매 중단.
= 점입가경! 아이유 로리타 논란 발생.
무도 릴레이툰 프로젝트에서 무도 멤버랑 웹툰작가랑 짝지어주는데 박명수랑 주호민 한 팀 됨.
서로에게 저격 저주와 파괴 저주를 걸어버린 그들, 과연 최후의 승자는? 끝.
뒤쪽 칠판에 씌여있는 영어의 상태가?
끝.
롯데 심수창 선수 선수로 변장한 제이슨 본의 모습이다.
갖고싶긴 했지만 내돈주고 사기에는 뭔가 아쉬웠던 갓글 갓드보드.
Google for Mobile 행사 구경갔다가 참가자한테 뿌리길래 하나 받아왔다.
카드보드랑 안드로이드 미니 피겨랑 택1 하라는 거였는데 피겨가 7.0 누가 버전도 아니고(작년 행사에서는 6.0 마시멜로우 버전 미니 피겨를 줌) 그냥 색 끼얹은 안드로이드길래 미련없이 카드보드 고름.
카드보드는 실은 VR 기기인데, 항목 만들 때 진지하게 생각했던 부분이 아니라 그냥 AR로 인정함 ㅇㅇ. 암튼 결과적으로 유비쿼터스 업적에 한 걸음 더 다가감.
끝.
시속 10km로 한시간을 달리려면 1km를 6분 안으로 달려야한다. 그짓을 10번 반복하면 되는 간단한 업적인데...
근데 생각보가 힘듦.
평소에는 지구력 부족으로 거의 5km 정도 산책하고 귀가하는 정도였는데, 이날(지난 주말임)은 왠지 10km를 다 뛰어보고 싶은 기분이 들었다.
결과는? 실패. 1km에 7분 17초가 걸리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걷는 것 보다는 확실히 빠른 편이군. 그리고 맘잡고 뛰면 6분 이내로 들어오는 게 가능할 것 같기는 하다.
아 맞다. 그리고 이날 집에와서 샤워하는데 손가락 끝이 노래져서 존나 놀랐던 기억이 난다. 자고 일어났더니 다시 혈색 돌아와서 그냥 신경 끄기로 함 ㅎㅎ
끝.
10 km 해봤는데, 1시간 넘기고... 발에 물집생김. 어휴 한심...
이번에는 발에 물집 생기지 않음. 분명 나아지고 있는 거 맞지? 대신 손가락 끝이 노래지는 기현상을 겪기는 했지만.
GPS 센서로 측정하는 거라, 직선으로 달려도 지그재그로 달리는 것으로 인식해서 거리가 뻥튀기된 부분이 있다. 하지만 할만큼은 했다고 생각한다 ^^
어쩄든 10 km 기준으로 58분 37초 기록했다.
서림동에서 출발해 도림천을 따라 올라가면서 대림역 찍고 되돌아오는 코스를 달렸고, 러닝 앱을 이용해서 1 km 마다 거리랑 속도를 읽어주는 것을 들으면서 페이스 조절 함.
0:58:37 를 기록했다.
끝.
한시간에 10 km 달리기연습하려고 산책로를 열심히 뛰고 있었는데, 길가에 커다란 돌멩이 같은 게 놓여있었다.
뭐지 하고 속도를 줄이면서 다가갔는데, 돌멩이에 얼굴이랑 다리가 붙어있었다. 그것은 자라였다.
넘나 신기하여 핸드폰을 꺼내서 찍어봤다. 서울에서 산책하다 자라를 줍다니... 감촉은 단단했다...
집어들고 같이 셀카를 찍고 싶었으나, 예전에 줏어들은 "자라가 물면 손가락이 잘릴 수 있다"는 것이 생각났다. 존나 쫄아서 일단 발로 뒤집어 봤다.
그랬더니 자라는 엄청난 스피드로 몸을 바로 뒤집더니 쏜살같이 옆의 개울 속으로 사라졌다. 너무 빨라서 카메라로 찍을 새도 없었다. 다행히 처음 한장은 찍어놔서 남들한테 자라줍했다고 자랑할 수 있다.
그래도 아쉬움에 다음날 또 가봤지만 자라는 더 이상 보이지 않았다... 별주부찡... 영영 용궁으로 돌아가 버린 것일까...
그리고 [~줍] 도전과제 중 파충류는 원래 도마뱀으로 달성표시했었는데, 이번에 자라줍에 성공해서 파충류 컬렉션이 하나 늘었다.
끝.
어느날 넘나멋진 버킷리스트 감상 중이였는데 이딴걸 언제 써놨지 하는 항목이 있길래 재밌어하다가 인터넷에 검색해보니 마침 원서접수가 며칠 안 남았길래 잽싸게 준비해서 시험보고왔다.
내가 생각해도 정말이지 정신 나간 것 같은 업적이다. [수렵 허가증 갖기]라고 당당하게 써놓았더라... 나중에 알고보니 수렵허가가 아니라, 수렵면허 제도가 있었다.
제우스 시리즈 중에 가장 나중에 달성할 것 같았는데, 어쩌다 보니 1빠로 깨버리고 있는 업적.
아무튼! 간략하게 설명하자면, 일단 필기시험에 합격하고 5시간의 수렵강습을 이수하면 수렵 면허를 신청할 수 있다. 물론 그 이전에 신체와 정신이 건강한 사람이여야 한다.
필기시험은 시험은 지자체마다 연2회씩 진행한다. 나는 경기도로 접수해서 경기도청이 있는 수원으로 가서 시험을 보고 왔다. 기사시험처럼 평균 60점 넘어야하고 과목당 40 아래는 과락이다. 그리고 총 80문항 보는데 2,000 문항짜리 문제은행에서 주사위 굴려서 출제하고, 전체 문제는 담당 웹페이지에서 뿌리고 있다. 그거 보고 달달 외워가면 된다.
그리고 만약 면허를 따게되면, 자세히는 안 알아봤는데 연1만원씩 내고 갱신해야 면허 유지되는 것 같더라. 갱신 안 하면 취소되서 첨부터 다시 따야하는 듯. 또, 수렵면허랑 총기소지허가?랑 갱신비용 따로따로 내야함.
약간 특이한 점은 시험일 한달 전에 원서접수를 받는데, 시험장은 시험 일주일 전에 알려준다는 것.
하... 수원은 지하철로 커버 안 되는 지역이 많아서 찾아가기 힘들었다.
시험장에 입갤하자 무섭게 생긴 아조시들이 많았다. 누님들도 몇분 계시고, 밖에는 제복입은 경찰 아저씨도 한분계셨음(이분은왜있는거지?)
문제는 대충 이런 느낌이다. 채점해보니 필기는 아마 무난하게 합격할 듯?
끝.
고갤에는 하루종일 "지네는 다리가 많아서 신발을 못신는대" 하고 꾸준글을 싸는 빌런 후-새드테일맨이 있었다.
빅새드테일맨은 2016년 8월 4일 첫 등장 이래로 9월 23일까지 같은 글 280개를 쉴새없이 싸지른 꾸준글 빌런이다. 그가 남기는 글은 아래와 같다.
디시 고갤, 슬픈이야기, "지네는 다리가 많아서 신발을 못신는대", (2016-09-23)
흑흑 너무 슬프다
그러나 어느날 누군가 신발을 신은 지네의 짤을 들고왔따.
디시 고갤, ㅇㅇ, "누가 지네가 신발을 못신는다했냐", (2016-09-24)
신는 구만
공포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슬픈이야기 패배
비추 슬픈이야기ㅋㅋㅋㅋ
빅슬픈이야기맨 통한의 비추
ㅋㅋㅋㅋㅋㅋㅋㅋ
커여어 ㅋㅋ
갑작스런 카운터에 빅-새드테일맨은 지네를 노래기로 바꾸고 다시 꾸준글을 싼다.
디시 고갤, 슬픈이야기, "노래기는 다리가 많아서 신발을 못신는대", (2016-09-24)
흑흑 너무 슬프다
이제 노래기로 태세전환
ㅋㅋㅋㅋ
지네는 신발을 신어버림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지네한테 배신당함
노래기로 바꿈ㅋㅋㅋㅋㅋㅋㅋㅋㅋ
잠시 뒤...
디시 고갤, ㅇㅇ, "노래기도 신발 신는데?", (2016-09-24)
짝짝이긴 한데 신음
ㅋㅋㅋㅋㅋㅋ 아 시발 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인정한다ㅋㅋㅋㅋㅋㅋㅋㄱㅋ
흔드르라 노래기야
다음은 돈벌레인가
ㅋㅋㅋㅋㅋㅋㅋㅋ
노래이기이기...
노래기야 이기야!
출판사 이름 논장ㅋㅋㅋㅋㅋ
논장ㅋㅋㅋ흔들어라 '노'래기야!!!ㅋㅋㅋㅋㅋ
盧래기 춤추라 이기야!
재카운터ㅋㅋㅋㅋㅋㅋ
그러나 그 컨셉조차 90분을 넘기지 못하고 격파
예상치 못한 패배에 빅새드맨은 노래기도 신발도 버리고 그림마저 새로 그린 다음 장갑과 뱀으로 승부를 걸었다
디시 고갤, 슬픈이야기, "뱀은 손이 없어서 장갑을 못낀대", (2016-09-24)
흑흑 너무 슬프다
ㅋㅋㅋ 이새끼 점점진화하네
바꿨네 ㅣㅋㅋㅋㅋ
뱀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다 막히니깐 막힐 수 없는 수 들고오는 거 보소 ㅋㅋㅋ
ㅋㅋㅋ 귀여워
지네왜버림ㅋㅋㅋㅋ
질 수 없는가 가져왔다 ㅋㅋㅋ
시발 개웃기넼ㅋㅋ
잠시 뒤...
디시 고갤, むふふふ, "뱀도 장갑끼는데?", (2016-09-24)
유희왕에서 내가 봄
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
ㅋㅋㅋㅋ
빅꾸준글맨 그만 괴롭혀요 흑흑
ㅋㅋㅋㅋㅋㅋㅋ아존나웃기네 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존나어디서찾아내는거냐
지네 꾸준글쓰던 새끼 어제 오늘 존나 뚜들겨맞네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추 실명제 ㅋㅋㅋ
조목조목 반박당하시는...
연전연패 ㅋㅋㅋㅋ
2시 44분 현재 비추 '단 한개'
꼬리에 낄줄이야씨발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
격.파.완.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하지만 뱀마저도 한시간을 못넘기고 개털림.
빅새드맨은 비-장의 한 수, 젓갈질을 못하는 사마귀를 들이대지만 (그림 퀄리티도 제일 높은걸 보면 정말 비-장의 한수였던듯)
디시 고갤, 슬픈이야기, "사마귀는 젓가락을 쓸수없어서 슬프대", (2016-09-24)
흑흑 너무 슬프다
병신 ㅋㅋ 이젠 사마귀
이것도 오늘 안에 반박당할 것 같다
이번거는 뱀만큼은 안웃긴데 성실해서 개추
반박당하길 기대하는중일거임
ㅋㅋㅋㅋㅋ
존나 웃기네 시발ㅋㅋㅋ 들고오는 것마다 카운터 처먹네ㅋㅋ
번번히 반박당하지요?
잠시 뒤...
디시 고갤, 시지프스, " 사마귀도 젓가락 쓰는데??", (2016-09-24)
쿵푸팬더에 나옴
시발ㅋㅋㅋㅋㅋㅋ
반박당함ㅋㅋㅋㅋㅋ
와 이걸찾네
ㅋㅋㅋㅋㅋㅋㅋ
퍄퍄퍄
ㅋㅋㅋㅋㅋㅋㅋㅋ진짜 빡치겠다
엌ㅋㅋㅋㅋㅋ
이정도면 아이피돌려서 지가 반박글 쓰는거아니냐? 주작같애
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ㅋㅋㅋ
프라이얼 조선에서는 사마귀도 젓가락을 쓴다는 사실이 판명.
믿었던 사천왕이 모두 쓰러지자 결국 몸소 나서는 최종보스 빅-새드테일맨
디시 고갤, 슬픈이야기, "나는 여친이 없어서 슬프대", (2016-09-24)
흑흑 너무 슬프다
광광 우럭따ㅠㅠ
이것도 찾아줘라 씨발새끼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연패 끝.. 치트키 시전...
이건 반박못하겠다..
ㅋㅋㅋㅋㅋㅋㅌㅋㅋㅋㅋㅋㅋㅋㅋ
이건 왜 못찾아주냐 씨발년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비겁하다 진짜...
연패끝에 치트키 시전
와 극적인 대역전승
졋지만 잘싸웟다..!
이건 못찾아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반박불갘ㅋㅋㅋㅋㅋㅋㅋㅋㅋ
네가 이겼단다...
드디어 눈물의 첫승 ㅋㅋㅋㅋㅋㅋㅋㅋㅋ
앞으로 이거 꾸준글 달리는거죠?
크 9회말 만루홈런 역전급
씨발아 ㅋㅋㅋㅋ
카운터 몇번 맞으니까 그냥 핵주먹 꽂아버리는 거 보소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ㅋㅋㅋㅋㅋ 얍샙이보소
반.박.불.가
비겁하게 자기자신 내던져서 이기는거보소
이새끼 은근 기대함 ㄹㅇ
왜 시도도 안 하는 거야 쓰레기들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커엽네 이 새끼 ㅋㅋㅋㅋ
역전의 한 수 ㅋㅋㅋㅋㅋ
시밬ㅋㅋㅋㅋㅋㅋ 승리 ㅋㅋㅋㅋㅋ
반례가 없는...ㅠㅠ
꼭 그렇게 까지 해서 이겨야 했나...
오맞말;;
반박불가ㅋㅋㅋㅋㅋㅋㅋㅋㅋ
끝남ㅋㅋㅋ
이새끼 은근히 기대하고 있는거 같은데 이건 진짜 못찾아
이건 '진짜'다
연패 끝에 치트키 시전 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ㅋ
미친다 ㅋㅋㅋㅋ
비록 사천왕까지 꺾은 고붕이들이었지만 최종보스에게는 이기지 못하고 깨끗하게 결과에 승복했다고 한다.
이 모든 일이 16시간 안에 이루어진 일. 끝.
스포츠서울(네이버 TV연예), 박효실 기자,"[단독]가수 정준영, 성범죄 혐의로 여성에게 피소 충격"
[스포츠서울 박효실기자]가수 정준영(27)이 성범죄에 연루돼 파문이 예상된다...(후략)
ㅋㅋ 내가? (ID: poke****)
※ 가수 정준영의 네이버 아이디는 poketchu로 알려져 있다.
사스가... 자유로운 영혼 이브라히모비치갑. 끝.
지방의 중소기업에 인턴으로 근무하게 되어서, 기숙사로 들어갔다. 기숙사 주면에는 아무것도 없고, 기숙사 자체도 넘나 공허했다. 그래서 인터넷도 하고 서류지원도 할 겸 노트북을 샀다. 30만원짜리 2 in 1 윈도 테블릿이다. 이 글도 그거로 쓰고있다.
다음은 인턴십에 대한 간략한 정보다.
기간 3개월. 시급 6,230 원. 월급 150 수준 주기로 했는데 주말에 근무 안 하면 그만 큼 못 줌. 정부에서 회사에 월 150 지원금 나옴. 2교대 인데 일단 낮에만 함. 정규직 되면 연봉 2,300만원 줌. 차 없으면 출퇴근 못 함(나는 다른 사원들 차 얻어타고 다니는 중). 인턴에게는 상여금을 주지 않음(다다음주에 추석이었음).
끝.
주소전북 정ㅇ시 ㅂ면 태ㄱ리 9**-1번지 ㅇㅋ솔루션
TEL. 063 5** 2***
FAX. 063 5** 2***
대표ㅁㅁㅁ - 한 번도 본 적 없음.
사장김ㅁ중 - 자라나라 머리머리.
공장장김ㄷ중 - 부장에서 승진. 사장님 친인척.
팀장김ㅇ진 - 면접관. 차장에서 승진.사복 입고 다님.
사원노ㄱ훈 - 키 큼. 검음. 차를 태워준다.
사원오ㅅ진 - 차를 태워준다.
팀장김ㅎ우 - 크다. 자기중심적.
사원권ㅅ아 - 부사관 출신. 염색.
사원김ㅈ훈 - 마른인간. 안경.
사원유ㅈ겸 - 작다. 콜록거린다. 커피를 좋아한다.
과장송ㄱ호 - (구)룸메이트. 최근 몸이 안 좋다. [퇴사]
과장김ㅈ국 - (구)룸메이트.
계장박ㅂ관 - 주임에서 막 진급.
계장이ㅊ연 - 공장장님이랑 친구라고 한다.
계장송ㅂ윤 - 화 잘 내게 생김.
사원박ㅎ영 - 개코솔루션의착실한 사원.
ㅁㅁㅁ - 내가 입사함과 동시에 퇴사함. [퇴사]
김ㅈ원 - 어림. 병원 간다고 하고 퇴사함. [퇴사]
이ㅊ수 - 21살. 자전거로 출퇴근. [퇴사]
조ㅅ호 - 영업직하다가 옴. 나이 많음. [퇴사]
기ㅅ너 - 네팔 외국인 노동자 #1.
ㄱㅁ멀 - 네팔 외국인 노동자 #2.
ㅁㄷㅁ - 네팔 외국인 노동자 #3.
이ㄷ승 - 살 찜. 김과장님과의 연으로 오게 된 듯.
김ㅅ호 - 28살. 한달 목표로 다니는 중. [퇴사예정]
ㅁㅁㅁ - 개천절 즈음 입사한 아재 #1. [퇴사]
ㅁㅁㅁ - 개천절 즈음 입사한 아재 #2. [퇴사]
ㅁㅁㅁ - 개천절 즈음 입사한 아재 #3. 흰 옷. [퇴사]
ㅁㅁㅁ - 개천절 즈음 입사한 아재 #4. 빨간 옷. [퇴사]
정ㅁㅊ - 실습 나온 고딩 #1. [퇴사예정]
이ㅇ선 - 실습 나온 고딩 #2. [퇴사예정]
차장임ㅈ천 - 검은색 싼타페. (구)노조위원장.
과장ㅁㅁㅁ - 공무과장.
ㅁㅁㅁ - 보일러 아저씨.
이ㅅ복 - <폐수처리장 할배. 전기자전거로 출퇴근.회사에서 옷 가장 잘 입고뎅김.
ㅁㅁㅁ - 경비 아재 #1. 오지랖 넓음.
ㅁㅁㅁ - 경비 아재 #2. 말 수가 없음.
ㅁㅁㅁ - 식당 이모.
~본격 지옥과 가까운 곳에서의 90일~
기숙사 지원인데 미리 오는 것을 용납하지 않아서 당일 날 아침 짐 싸 들고 찾아갔다.
입사. 대기하면서 교육 받음. 2교대인데 일단 낮에만 하라고 함. 이거 괜찮을까 하는 생각 듦. 공장 한 바퀴 돌면서 견학 하고, 식당 가서 점심 먹음. 식당 옆에 붙어있는 휴게실 화장실의 더러움에 기겁함. 환경 개선이 시급해보임.
도망가고 싶었지만 너무 외진 곳이라 차가 없으면 탈출 못 함.
작업복 & 안전화 받음. 수첩 받음. 그리고 시급 2,360원 이라고 함. 추가근무 수당을 합쳐야 월 150을 받을 수 있을 거라고 함. 시발 이게 아닌데 라는 생각이 잠깐 듦. 도망가려면 지금뿐이야 라는 생각이 오랫동안 듦. 동기가 있어서 일단 참아 봄. 인생경험 지렸다.
6,230 !!!
기숙사 입주함. 3인1실 과장님 두 분과 함께 생활. 미닫이 방문에 한 번 지림. 내 방 들어가보니 정육면체 큐브형 방의 냉혹함에 두 번 지림. 밤에 바람 불면 덜컹거리는 금속제 창틀에 세 번 지림.
냉혹한 정육면체 큐브형 방의 전경
이후 2리터 생수병 두 개 들어가는 소형 정육면체 냉장고 사이즈와, 코드가 뽑힌 채 1년은 방치된 것 같은 세탁기, 플라스틱 덮개가 없어 코드를 꼽을 때마다 불꽃이 튀는 콘센트(220V)에 차례로 지림.
이렇게 오래 지렸는데도 아직 9시밖에 안 됨. 와이파이도 없고, TV도 없고 컴퓨터도 없고, 근처에 피시방도 없다. (옛날에 하나 있었는데 카페로 바뀌었다고 한다) 책도 없고 이곳에는 오로지 미닫이 문과 선 당겨서 불 켜는 전등만이 있을 뿐. 그리고 공허함이 있다…
그러나 사나이는 기합 아니겠는가. 기합으로 이겨낸다악!
현장과 실험실을 인턴기간의 반 동안 따로 근무한 뒤 교대하라고 하여, 나는 실험실에서 먼저 근무하기로 했다. 오늘 한 일은, 플라스크 씻음. 기름 뜨러 다님.
탱크로리에서 기름 채취 후 산가, 요오드가, 수분량을 측정하는 거를 알려줬는데 들으면서 한 귀로 흘림.
재고 조사. 발암성 물질이 도처에 널려있다.
다행히 이곳의 직원들은 엄청 착했다. 착하니까 바보처럼 이런 회사에 계속 다니고 있는 게 아닐지… (사실 신입 사원은 보통 몇 주 하고 나가는게 일반적이라고 한다.)
퇴근 후 와이파이존을 찾아 동네를 방황하다가 U+Zone 한 칸 짜리 발견해서 인터넷 좀 하다가 들어갔다. 낮에 요금제 변경 예약을 해서 9월 1일 부터는 데이터 부자다. 그리고 빠른 탈출을 위해 서류 지원용 노트북을 지름(30만원).
넘나 공허한 기숙사에서 지쳐 잠들었다. 새벽 방바닥이 추웠다.
차장님이 전화해서 9시부터 6시까지 근무하라고 함. 현장직은 알아서 출퇴근. 그리고 알아서 추가근무나 주말근무를 하라고 한다. 왜냐, 시급으로 계산했을 때 한달 월급이 130만원 정도밖에 안 되기 때문에...
후… 전생에 지은 죄가 너무 많아서 현세에서 고통을 받고 있는 걸까?
서류 떼고 기숙사 방 열쇠 복사하러 잠시 시내로 나옴. (신남) 시내로 나오면서 공단 주위를 둘러봤는데, 아무것도 없다. 그리고 소방차랑 앰뷸런스 소리가 들려온다. 무섭다.
음… 그리고 사장님은 우리 정규직까지 생각하고 계신 것 같은데... 호고고곡!
포름알데히드 취급할 때 마스크 안 하냐고 물어보니 숨을 참고하면 된다고 함. 징징거려서 결국 마스크 받아냄.
아침에 와서 실험실 환풍기 켜고 기구 세척하는 것이 일이다.
인턴 쉬라고 휴게실을 마련해 주셨다. 원래는 뭔가 하던 사무실? 회의실 용도였던 것 같다. → 나중에 알고봤더니 실험실 약품 창고로 쓰던 곳이었다고 한다. → 그리고 한 번도 여기서 쉰 적은 없다.
사람들이 너무 잘해줘서 여기 괜찮은 회사일지도… 하고 생각해버릴 때가 있어서 존나 두렵.
주문했던 컴퓨터가 도착했다. 하지만 공유기는 아직 오지 않았다.
냉혹한 아파트의 모습. 몇 호 구입해서 기숙사로 쓴다.
오늘 역시 기구 세척으로 시작하는 상쾌한 하루.
...그리고 역시 매일 하던 걸 반복하고 똑같은 하루 마무리.
퇴근 후 일시 탈출을 위해 기차역에서 기차 타고 서울로. 기차값이 개아깝지만 수렵면허를 위해서라면 투자할 가치가 있지.근데, 수원까지 편도로 2만5천원이라 6번 왔다갔다 하면 컴퓨터를 한 대 더 살 수 있음.
역까지 태워준 차장님의 말에 따르면, 150만원은 정부에서 지원해주는 거라고 함. → 나중에 알게 된 바로는 정부에서 회사에 지원해주는 금액 60만원, SK에서 회사에 지원해주는금액이 90만원으로 합 150만원. 즉, 회사는 돈을 지불하지 않음.
현대디딤돌은 교육 끝나고 200 바로 주고 인턴 끝나고 300을 또 준다고 한다. SK디딤돌은 인턴이 끝나야만 200을 준다. (억울)
다른 곳으로 인턴간 형님의 동기는 생산라인에 들어가자 반나절 만에 퇴사했다고 한다. 빠른 결단력에 감탄했다. 나는 결단력이 없어서 ㅠㅠ 이제 도망도 못 간다.
서울 도착. 하… 지하철.... 이 밤에도 사람이 붐빈다. 넘나 아름다운 광경. 그리웠다 지옥철.
주말에 SK디딤돌운영사무국에 카톡으로 연락을 해봤다.
사무국: “안녕하세요 SK고용디딤돌 2기 운영사무국 입니다. 문의사항이 있으시면 언제든지 연락주세요 ^^ 감사합니다.”
본인: “안녕하세요 주말에도 문의 가능한가요?"
사무국: “급하신 일이 아니시면 월요일 문의 바랍니다~”
… 언제든 연락주세요~ 주말을 빼구용^^ ...뭐 하자는 짓거리야! → 주중에 문의해도 읽씹함. 이런 옘병할!
서울에서 정읍 도착. 이 동네는 시내버스마저 일 1회밖에 없다. 눈을 의심했다. 기숙사까지 택시비 7,000원이 나왔다.
택배온 공유기를 랜선에 꼽아보려고 했는데… 와 난 이게 랜선인줄 아랏네ㅡㅡ 랜선이 아니고 전화선이었다. 슈1발 공유기 값 만원 버렸네. 아 망했네.
문제의 유사랜선
추석 연휴가 있는 주! 하지만 첫날 사장님이 얘기했지. 우리 회사는 수습에게 상여금을 주지 않는다고! (추석 선물로 식용유 세트와 세면 도구 세트 받음)
2교대 하고있는 동기에게 물어본 결과 일 8시간 근무를 하게되면 눈치 보여서 그냥 12시간 하는 게 낫다고 한다. 점차 노예화가 진행중이신…
기숙사에 방치된 세탁기를 물빠지는 구멍 옆으로 들어서 옮기고, 빨래하면 모레나오는 세탁기도 여러번 세탁 돌려서 청소해놨다. → 결국 한번 써보고 다른 기숙사로 이사하게 된다.
다들 뭔가 바빠보임. 나는 기구세척.
실험실 가운이 더러워져서 빨아야 겠는데 어디다 넣고 들고가야할지 고민 → 걍 손에 들고 감.
주말에 출근 할거면 일정을 편성할 것이고 안 할 거면 쭉 빠지라고 하여, 출근 하지 않기로 결정.
동기들 단톡방에 밥 자랑 사진 배틀을 하길래 우리 회사 점심을 올렸더니 대뜸 개밥 같다고… 보기보다 맛있어 이것드라! → 나중에 높으신 분의 지시로 밥 사진을 전부 삭제 당함. 민형사상의 문제가 있을 수 있다고 한다.
기숙사 이사하라는 통보를 받음. 같은 아파트 단지이긴 한데, 이젠 감전될 일은 없을 듯.
아침에 카풀 기다리면서 옆에 교차로 신문 꽂혀있길래 하나 빼들고 보는데, 우리 회사의 사원 모집 공고가 손바닥 만하게 실려있었다. 다른 회사는 손가락 만한건데 ㅋㅋ 카풀 차에서 사원에게 물어보니 여자 경리 모집에는 단 한 명도 지원을 하지 않았다고 한다.
퇴사할 때 까지 경리 사원은 구경도 못 함 ㅎ
기구세척을 너무 했다. 오른쪽 어깨가 아파온다.
퇴근 후 자고 있을 때 공장이 폭발했으면 좋겠다는 생각을 해보았다...
회사에는 회수유를 하차할 수 있는 공간이 차 1대 자리밖에 없다. 따라서 나머지 유조차는 회사 박 도로에서 대기하는데, 그때 미리 회수유를 채취해서 품질검사를 하면 시간을 단축할 수 있다. 오늘도 밖에 있는 회수유 차량의 샘플을 측정하러 룰루랄라 나가는 도중, 공장장님과 조우했다.
공장장님 왈: 건물밖에 있는 차량은 회수유 웬만하면 떠오지 말라. 그게 꼭 좋은 것은 아니니까.
실험실 직원에게 물어본 결과 바쁠 때는 왜 미리 안 했냐고 뭐라고 한다고 함.
입사 전 화재가 났었던 구역의 잔해를 청소했다.자연발화였다고 한다.
수분측정에서 시료를 넣었을 때 용액 색이 하얘지면 그만 넣어라. 기계가 고장날 수 있다.새 기숙사에 인터넷을 설치했다. 내 돈으로. 월 2만 얼마라고 한다. 이 개새기들이 TV랑 인터넷 결합 상품이 아니면 설치를 안 해준다고 해서 울며 겨자 먹기로 설치했다. 설상가상 인터넷 속도도 존나 느렸다. 그리고 나중에 프리미엄 채널 보라고 홍보 전화 존나 한다. 개년들 ^^ 인턴 비용은 정부에서 60, SK에서 90을 지원해준다고 한다.합이 150 이므로 회사가 지출하는 금액은 없다.
새 기숙사에는 에어컨 냉장고 세탁기가 없다. 보일러는 있는데 어떻게 쓰는 건지 모르겠다.
싱크대 옆에 있는 아세톤을 빼고 나머지는 에탄올 (물이라고 써진거 하나 있음) 수분측정기 세척액 제조할 떄 메탄올7:클로로포름3의 비율로.
기숙사를 옮겼다. 동기도 여기로 옮겼다. 둘에게 선택권은 없었지만… 어쨌든 큰 방이 생겼다. 미닫이 문으로 들어간다. 전등에 당기는 선이 없다. 바람 불어도 창이 흔들려 위협적이거나 하지 않는다.
세탁기, 냉장고, 가스레인지 등등은 없다. 미니멀리스트가 되자고 다짐했다. 보일러도 안 되는 것 같다. 퇴근 후 샤워할 때 추웠다. 심장에서 먼 쪽부터 물을 적셔가며 샤워를 했다.
미니멀 하다 미니멀 해!
이 날부터 인가 외국인 노동자 (네팔인) 세 명이 나타나 일을 하기 시작했던 것 같다. 어디서 대려 온 거지 내 생각으로는 나처럼 무슨 교육 프로그램이랑 연계해서 지원금 받고 대려 온 것 같다.
금요일… 왠지 일이 없다. 쉬면서 계산한 결과 인턴 생활의 약 12.32518869%를 했다는 결론을 얻음.
그런데 품질관리팀장님의 말씀으로는내가 걸어가고 싶어도, 걸어가는 꼴을 사장님이나 높으신 분들이 보면 안 좋게 생각한다고 한다. 그러면서도 자기가 태워주기는 꺼려하시는… 시발 어쩌라는 거지 눈치 보이네...
퇴근하고 산책하고 싶어서 사원님이 태워준다고 한 거 몰래 도망쳐서 기숙사까지 걸어가 봄. 거리 상으로는 30분 거리인데, 자동차 전용도로 피해서 좀 돌아가니 한 시간 정도 걸림.
걸어가면서 깨닳은 사실. 사업장 내에 직원용 주차장이 마련돼 있으면 갓기업. 아니면 좆소. 우리 회사는 넘나 당연하게 사업장 주변 도로 갓길에 주차.
팀장님은 차량 기사님이 실험실 문을 여는 것을극도로 혐오한다. 개나 소나 다 들어올 수 있는 곳이 아니라고 한다. (개나 소가 아닌 종류: 고객사직원, 석관원직원 등)
직원들이 더 들어오나? 암튼 동기랑 나랑 한 방을 쓰라고 한다. 와우 놀라워라 → 나중에 물어보니 졸업 학년 고등학생 3명이 실습 오기로 되었다고 한다. 빵셔틀 하러 가야해서 전 이만.
이날 기록상 유래 없던 대지진이 한반도를 강타했다. 땅이 흔들리길래 우리 공장 폭발한 줄 알았다 ㅎ
연휴에도 공장은 쉬지 않는다. 그렇기 때문에 추석에 쉬는 업체에서 납품받는 물량을 땡겨서 받는다. 힘들었다.
총무팀에서 연휴에 다 쉬시냐고 물어본다. 다 쉰다고 얘기해줬다. 나 빼고는 다 출근한다고 하는데 내 알 바가 아니구욧 ㅎ 암튼 회사는 24시간 가동 중. 말 그대로 없어서 못 팔고 있다. (하지만 직원들 입사 첫 시급은 결코 7,000원을 넘지 않으시는…)
동기들 톡방에서는 우리 회사는 조기 퇴근을 하네, 우리는 지난 금요일 퇴근부터 쭉 쉬고 있네 말들이 많다. 뭐, 우린 당연히 6시 정시 퇴근하고 연휴를 즐기면 된다 ㅎㅎㅎㅎㅎㅎㅎㅎ…..
일을 열심히 해버린 나머지 3시 쯤 되자 할 일이 없어짐. 그래서 사장님이 애끼시는 소나무(2세, 말라죽어감)에서 물을 줬음.
새벽에 바닥이 차갑다. 감기 걸린것 같다.
세탁기가 여전히 없다. 직원에게 물어봤는데, 위에 말을 해뒀다는 답을 들었다.
약국이 없다. 편의점에서 감기약 팔기를 기도하자. --> 약 샀다. 먹었다. 별로 나아지지는 않음.
오늘을 월급일. 8월에 3일 인할 거 18만원 들어옴. (다른 회사로 간 동기들은 당월에 일한 것을 받는다고 한다. 슈1발 역시 전생에 죄가 너무 많은 탓인가.) 급여명세서를 따로 받지는 않음. 암튼 돈 들어온 기념으로 치킨을 먹었다.
의자도 샀다. 돈 맛에 취한다.
별일 없이 하루가 지나감.
오후 1시 공장장님과의 면담. 공장장님 역시 힘들면 자신에게 말하라고 하심.
회식 권유는 거절하라고 하심. 술 마시면 열에 여덟이 싸움 등의 문제가 생기는데 인턴들에게 좋을 게 없다고 하심. 정직원 되고 같이 먹으라고 함.
뱀의 머리는 용의 꼬리보다 덜 먹지만 멀리 볼 수 있다. 10년간 사원에서 공공장이된 이야기.연대 보증의 위험성 등등의 대화 나눔.
국내 바이오디젤 생산업체는 18개정도? 그중 10개는 지금 입찰을 못 따서 놀고있음. (국내 정유사는 4개라고함) 우리회사는 입찰 실패를 대비해 미국에 수출을 하고있음. 근데 9월에 1년짜리 입찰 또 따왔다고 함.
주문했던 의자가 왔다. 안락하다.
실험실 서랍에 쥐 똥이 가득했다. 역겹다. 내가 치웠다. 민형사상의 책임을 물을 수 있다는 문제로 사진 찍는 것에 제재가 들어왔다. 인스타그램의 밥 먹은 사진이 삭제되었다. 1년간 밥사진 찍기 달성 실패?
계산기에 0.5를 0 빼고 .5만 눌렀다고 털렸다. 왜 새로운 사실을 알려주면 받아들이지를 못하는 거지?알 수 없다. 저번에는 정도실험하라고 해 놓고 본인은 실험기기 예열 빨리하려고 열 빠지는 구멍에 휴지 쑤셔 넣던 모습을 보여주더니. (본인이 한 짓은 "센스"있는 일 이라고 한다.)
현장에서 신입사원이 갈굼을 받고 또 퇴사할 것 같다고 한다. 일주일에 한명씩 왔다 갔다를 반복하는 듯. 그래서 높으신 분의 지시사항으로 신입들에게 친절하게 대하라는 말이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오늘 왠지 나한테 다른 잘해주는 건가? → 그 친구 다음날 다행히 나옴. → 그러나 결국 퇴사 ㅋ
퇴근하고 집까지 걸어왔다. 중간에 지름길 같아 보이는 논밭 샛길로 갔는데, 가다 보니 풀이 허리까지 자라있고 끝에는 길이 끊겨있었다. 작은 고랑을 하나 통과하면 더 나갈 수 있을 것 같은데 거기 건너가면 신발 한짝 잃어버리고 집에 도착할 것 같아서 그냥 되돌아갔다. 해는 이미 떨어지고, 가로등은 하나도 없어서 깜깜하고, 뭐가 날라와서 손에 달라붙고 (으악! 하고 육성으로 비명 지름), 멀리서 개 짖는 소리 들려오고... 무서웠다. 결국 대 모험을 마치고 집에 돌아오는데 성공.
집에 와서 동기랑 술 마시고 의자에 앉았다가… 정신을 차리니 아침이었다. 금요일부터 매일 퍼마신 것 같다. 술 없이는 제정신을 유지하기 힘든 곳이다.
사무실에서 인간들이 컴에다 뭘 깔아서 폰게임을 컴으로 하고있다. 덕분에 나한테 관심이 별로 없다. 넘나 좋다.
무난하기 짝이 없는 하루를 보냈다. 매일 오늘 같으면 좋겠다.
치킨 먹으려고 나가서 치킨집까지 갔는데, 우리 동네 유일한 치킨집에 불이 꺼저있다... 하 맘대로 되질 않네!
전에 한 번 얘기한지도 모르겠지만, 이 회사를 인터넷에 검색해보면 종업원 수가 20명에서 35명 사이로 들쭉날쭉하다. 입사 직후 깨닳았는데, 현장 근로자들이 수시로 때려치우고 또 어디서 데려오고를 반복하기 때문에 인간들의 정확한 수를 알 수 없는 것이다.
암튼 최근에 한 명이 또 왔다. 동기랑 몇 주 버티고 나가나로 술 내기를 했다.
전에 인턴 휴게실로 쓰라던 공간에 문서랑 책장을 다 빼냈다. 이제 (구)인턴 휴게실은 현장직 사무실이 되었다.
삼각플라스크가 자꾸 없어진다. 실험실의 미스터리…
현장 분임조의 구성. 과장1, 계장1, 사원1. 이렇게 주간조, 야간조 2교대를 함. 따라서 과장이나 계장 한 명 비면 공장 안 돌아감. 근데 오늘 과장님 한 분이 사직서 내는 거 목격한 사람 있음. 과연 이 회사의 미래는???
주말이라 집에 가려고 택시를 타고 시외버스 터미널로 갔다. 할인 받아서 13,000원 정도가 들었다.
아침에 사장님이 참석하시는 월례회의 같은 게 있어서 빨리나 오라고 했나보다. 올해 처리 용량을 120,000 L 로 증설했다. BD 회사 8개 중 자부심을 갖을 만하다. 10월 현재 월 목표의 80%를 달성했다. 현대오일뱅크 입찰 성공해서 계약금 270억(?)을 받아 옴. 등의 말씀 하심.
점심 먹고 동기랑 나랑 사장님과 면담.특별한 것은 없었음.
그리고 뻔뻔하게도 SK고용디딤돌 운영사무국카톡이 언제든지 연락주라는 헛소리를 또 보내왔다.
뻔ㅡ뻔
매일 “오늘 정시 퇴근하냐”고, “기숙사까지 태워줄 수 있냐”고 물어보기를 약 2주 째, 드디어 “야근한다”고, “앞으로도 정시 퇴근 안 한다”는 답을 들었다. 이제 물어볼 필요 없이 알아서 가면 된다. 야호!
퇴근 후 자소서 쓰다 술 퍼마시고 잠듦.
비 옴. 탈의실 입구가 물이 샌다. 주륵주륵. 건물에 들어가며 우산을 접을 필요가 없는 기현상을 체험했다.
고등학생 2명이 입사했다. 룸메이트가 되었다. 원래 오기로 한 명은 대학간다고 안 왔다고 한다. 다행이다. 도망가려면 지금 뿐이라고 조언해줬다. 퇴근하고서는 자소서(제기랄 붙은 게 하나도 없다)쓰느라 시간이 없어서 상대를 못 해줬다.
근데 시발 애새끼들 존나 시끄럽게 떠든다. 적당히 하라고 해줬다.
큰 방을 애들한테 내어주고 작은 방으로 옮겨 대각선으로 누워서(넘나 좁은 것) 잠을 청했다.
큰방의 1/3 크기이고 전에 살던 냉혹한 정육면체 큐브형 방과 비슷한 크기.
바쁜 하루를 보냈다. 기구를 하나 씻어놓으면 두 개가 쌓여있는 기현상응 체험했다. 주말에 입사했던 아재 넷은 벌써 개코솔루션의 현실을 깨닫고 퇴사했다.
업무 후에 세탁기가 두 대 있는 기숙사에서 하나를 떼어왔다. 그 기숙사에는 한 명 빼고 추노(위의 아재들이다)해서 두 대나 가지고 있을 필요가 없다고 한다. 암튼 4층이었는데 옮기느라 힘들었다. 기념으로 치킨을 먹었다.
힘들게 옮겼지만 어이없게도 몇 번 못 써보고 퇴사함
하루 종일 싱크대에 붙박이로 기구 세척을 했다.
주말에 뭐하냐고 물어봐서 실수로 쉰다고 얘기해버렸다. 그러자 곧바로 주말에 나올 수 있냐고 물어보더라. 하지만 자소서도 써야하고 주말 근무는 내 알 바가 아니므로 안 나간다고 했다.
오늘도 다른 사람의 차를 얻어 타고 퇴근하면서 느낀 거지만… 이놈의 회사는 차가 없으면 졸라게 불편하고, 차가 있어도 다른 놈들을 태워줘야 하므로 더욱 졸라게 불편한 거 같다. 그래도 차가 있는 편이 나은 것 같다...
고객사에서 인간들이 오는 거 같다. 지난 금요일에 이어서 청소를 열심히 했다. 그 인간들은 사장님을 따라 실험실을 약 20초에 걸쳐 스쳐 지나갔다. 우리의 지난 노력이 빛을 발하는 순간이였다.
치킨집 쿠폰을 10장 모아 치킨을 한 마리 주문했다. 순살이 되냐고 물어봤다. "순살은 안 되고 후라이드만 돼"라는 답변을 들었다. 돈을 추가하면 순살 해주시냐고 물어봤다. "돈 더 줘도 안 되고 후라이드만 돼"라신다... 뭔가 굉장히 단호하시고, 후라이드에 대한 개념이 나와는 조금 다르신 것 같았다...
한달 개근하면 담달 주는 하루의 유급휴가룰 쓰려고 총무팀을 찾아갔다. 총무팀장이 몹시도 띠꺼운 표정으로 우리회사는 월차없다고 했다. 인턴 계약서에 명시된 유급휴가 하루를 쓰겠다고 했다. 그럼 절차대로 처리해서 쓰라는 답을 들었다.
그래서 휴가계 뽑아 놓고 서명받으려고 하는데, 총무팀에서 사람 와서 이번에는 동기랑 동시에 나가지 말라는 개소리를 했다. 뭐지 같은 직무로 일하고 있는 것도 아닌데. 그리고 어차피 인턴 끝나고 퇴사할 거라고 너무 일 대충 하는 것 같다는 개씹소리를 했다. 인턴 기간의 반을 마치고 동기랑 직무 교대 하는 것도 그냥 교체 없이 쭉 일하라고 한다. 일도 존나 대충 했으면서 뭘 니들 맘대로 교대가 오늘이네 내일이네 하고있냐? 안 바꿔줄건데? 하는 표정으로 말해줬다. 짜증 난다.
이런 시발 도대체 회사가 뭘 원하는 지를 모르겠다. 그냥 나랑 동기한테 고통을 주고 싶어서 외에는 생각할 수가 없다.
오기가 생겼다. 같은 날 휴가 쓰게 만들어 봐야겠다.
참고로 SK고용디딤돌인턴을 관리하는 스탭스에 전화를 해도 전혀 도움을 주지 않는다.
품질관리팀장에게 휴가계 제출하러 간다고 말하면서, 오늘 동기랑 같은 날 못나가는 걸로 결정되면 회사 나갈 수도 있다고 얘기했다. 그때는 “많이 배우고 갑니다.”하고 떠나겠다고 농담처럼 얘기했다.
휴가 날짜 서로 피해 쓰라는 씹소리를 무시하고 휴가계를 총무팀장한테 제출 했다. 왜 날짜 조율 안 해왔냐고 지랄하며 왜 이날 나가야하냐고 물어본다. 가족 모임이 있다고 했다. 그랬더니 대뜸 니네 가족들은 왜 금요일에 모이는거냐? 란다. 씹새끼같으니. 그러더니 나가서 다시 조율 해오란다. 알겠다고 하고 사장실로 가서 사장님과 조율했다. 별 말 없이 같은 날 사용하라고 하고 휴가계에 서명해줬다. 직무 교대 문제는 각자 아직 있는 곳에서 배울 게 많으니까 3개월을 쭉 해보고 정규직 전환할 때 너희에게 맞는 직무를 배정해주겠다고 했다. 동기의 표정이 나라 잃은 김구처럼 심각해졌다.
암튼 휴가계를 들고 총무과에 가서 팀장에게 제출하려고 하니 30초 정도의 정적이 흐른 뒤 니들 짜증나니까 나가라는 답을 들었다. 븅ㅡ신. 원하는 데로 해줘도 지랄. 사무실에서 나왔다. 세 번째 거절이었다.
동기와 상의 후 총무과에 들어가 팀장에게 오늘까지만 일하겠다고 했다. 기다렸다는 듯 응 사직서 가져와 라는 답을 들었다. 일사천리로 일이 진행되어 함께 일했던 사람들과 작별 인사를 나눈 뒤 사직서를 제출했다.
사직서를 제출하는 순간의 팀장은 갑자기 태도가 친절해지고 궁금한 것도 물어보라고 했다. 저런 어른은 되고 싶지 않다고 생각했다. 아래에 대화의 일부를 나열한다.
팀장 : “니들이 나간다고 해서 꼭 나 때문에 그런 것 같아서 맘이 좀 그러네.”
응 알면서 아닌척 오지구요~
팀장 : “궁금한 거 뭐 없어? 물어봐.”
동기 : “같은 직무도 아닌데 휴가를 동시에 쓰지 못하는 이유가 있습니까?”
팀장 : “(중략)... 그러니까 우리 회사 원래 그랬어.”
본인 : 아, 그렇군요. 혹시 그게 이상하다고는 생각 안 해보셨나요?”
팀장 : “응 안 해봤는데.”
응 관행~
팀장 : “너희들이 세 달만 하고 나갈 거라는 생각해서 그런 지는 모르겠지만, 수동적으로 일하는 것 같았다.”
본인 : “어떤 부분이 그런지 설명해주실 수 있나요?”
팀장 : “음… 전체적으로 그래. 너희들이 본인을 어떻게 생각하건 간에 다른 사람이 너희들을 평가하는 게 정확한 거야.”
응 그래 내 평가는 너 개새끼~
팀장 : “너희들 열심히 안 하는 것 같았다. 나는 여러 명 면접을 봤지만, 누가 회사에 처음 들어오면 이 사람이 오래 다닐지 아닐 지 느낌이 온다.”
응 맘에 안드는새끼 쪼아서 결국 나가게 만들거야~
팀장 : "꼭 우리회사 뿐만이 아니라... 너희들에게 각자의 사정이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그걸 회사에 맞추려고 하지마라. 너희가 회사에 맞춰줄 줄도 알아야 해."
응 열정페이~
사직서와 인턴 중도 포기 서류에 서명하고 나와서 마지막 작별 인사를 하고 떠났다. “많이 배우고 갑니다!”
인턴 ㅁㅁㅁ | 본인 역할 |
인턴 ㅁㅁㅁ | SK고용디딤돌동기 역할. |
과장 ㅁㅁㅁ | (구)룸메이트. 최근 몸이 안 좋은 역할. |
사원 ㅁㅁㅁ | 내가 입사함과 동시에 퇴사하는 역할. |
사원 ㅁㅁㅁ | 어림. 병원 간다고 하고 퇴사하는역할 |
사원 ㅁㅁㅁ | 21살. 자전거로 출퇴근하는 역할. |
사원 ㅁㅁㅁ | 영업직하다가 옴. 나이 많은 역할. |
사원 ㅁㅁㅁ | 개천절 즈음 입사한 아재 #1 역할. |
사원 ㅁㅁㅁ | 개천절 즈음 입사한 아재 #2 역할. |
사원 ㅁㅁㅁ | 개천절 즈음 입사한 아재 #3. 빨간 옷 역할. |
사원 ㅁㅁㅁ | 개천절 즈음 입사한 아재 #4. 흰 옷 역할. |
인턴 계약 일 | 91일 |
근무 일 | 45일 |
진행율 | 48.7648224% |
시급 | 6,230 원 |
주당 퇴사자 | 1.87명/주 |
오르내린 탱크로리 | 138 대 |
사용한 장갑 | 93 × 2 장 |
세척한 플라스크 | 1,935 개 |
세척에 사용한 아세톤 | 75.2 리터 |
깨먹은 삼각 플라스크 | 3 개 |
비싼 분석기계 조작 | 0 번 |
실험실에서 발견한 쥐똥 | 270 그램 |
근무 중 화장실 방문 수 | 1 회/일 |
퇴근 후 퍼마신 알콜류 | 0.7447 병/일 |
퇴사 유발자 | 영진이 (십새끼) |
끝.
앨범 이름까지 매우 정직. 끝.
한 인터넷 게시판에 올라온 로드뷰 캡쳐
경기도 양주시 은현면의 비닐하우스 옆에 누군가 쓰러져있는 것이 찍혀있다! 무섭다...
글이 올라오고 얼마 후 로드뷰의 해당 지점이 삭제되어서, 그 부근에서 이동하면 한번에 멀리 건너뛰어짐. 아래에서 직접 해보자.
이후 이슈화되고 경찰에서 조사한 결과, 다행히 변사체는 아닌것으로 결론.
SBS 뉴스, 이정국 기자, "다음 로드뷰에 '비닐하우스 옆 변사(?)여인'…정체는", (2016.10.26)
(전략)...인근 주민을 탐문한 결과 해당 여성은 외국인이며 지난해에 술만 마시면 그곳에 누워 자고는 했다는 진술을 확보했습니다.
경찰은 해당 여성이 올해 양주시의 다른 동네로 이사했다는 주민의 이야기를 바탕으로 탐문해 마침내 사진 속 주인공 A(44ㆍ여)씨를 찾아냈습니다...(후략)
끝.
그렇다고 한다... 끝.
그닥 반성하고 있는 것 같지는 않다. 끝.
트위터, @byunpd
USB 메모리로 부팅 디스크를 만들어 쓰다가, 나중에 그냥 저장장치로 쓰려고 보면 용량이 줄어있는 것을 확인 할 수 있다. 이럴 때 용량을 다시 원래대로 늘리려면 cmd를 실행하고 아래처럼 입력하면 된다.
#1: diskpart
Microsoft Windows [Version 10.0.14393] (c) 2016 Microsoft Corporation. All rights reserved. C:\Users\JinH>diskpart
#2: list disk <-- 포맷할 USB가 몇번인지 확인
#3: select disk 3 <-- 포맷할 USB 번호로
Microsoft DiskPart 버전 10.0.14393.0 Copyright (C) 1999-2013 Microsoft Corporation. 컴퓨터: JINH-PC DISKPART> list disk 디스크 ### 상태 크기 사용 가능 Dyn Gpt ---------- ------------- ------- ------------ --- --- 디스크 0 온라인 119 GB 0 B 디스크 1 온라인 931 GB 0 B * 디스크 2 온라인 1863 GB 0 B 디스크 3 온라인 15 GB 0 B DISKPART> select disk 3 3 디스크가 선택한 디스크입니다.
#4: clean
DISKPART> clean Diskpart에서 디스크를 정리했습니다.
#5: create partition primary
DISKPART> create partition primary DiskPart에서 지정한 파티션을 만들었습니다.
#6: format fs=ntfs quick <-- 내컴퓨터 들어가서 USB메모리 더블클릭해서 포맷 해줘도 됨
DISKPART> format fs=ntfs quick 100 퍼센트 완료 Diskpart가 볼륨을 성곡적으로 포맷했습니다. DISKPART> exit Diskpart 마치는 중... C:\Users\JinH>
끝.